조직개발은 ‘깨달음’에서 시작된다: 팀워크를 바꾸는 질문들
조직개발은 개인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조직의 구조를 바꾸고 제도를 손보고 교육을 운영한다 해도, 구성원 개개인의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행동은 바뀌지 않는다. 그리고 행동이 바뀌지 않으면 조직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개인의 인식 변화는 어디서 시작될까?
흔히 “성찰(reflection)“이라 부르지만, 성찰은 단순한 회고가 아니다.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고민하며, 기존의 생각과 행동을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깨달음은 누군가가 주입한다고 생기지 않는다. 타인이 던진 질문일지라도,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에서만 진짜 변화가 일어난다.
팀워크를 바꾸고 싶다면, 먼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보자
아래 질문들은 한 일본 서적의 팀워크 성찰 챕터에 나온 항목을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팀워크를 주제로 조직 개발을 시작할 때, 구성원 개개인에게 이런 질문을 스스로 답해보도록 하면 인식의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
팀워크에 대해 생각하기: 성찰 질문 목록
- 나는 팀의 일원으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가?
나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나는 혼자 일하는 것과 그룹에서 일하는 것 중 어떤 방식이 더 적합한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 팀 전체의 성과에 기여하지 못할 때, 나는 어떤 태도와 행동을 보이는가?
불안이나 두려움이 생긴다면 그것은 어떤 상황에서 나타나는가? - 팀워크라는 맥락에서 나는 얼마나 솔직하고 개방적인가?
- 나는 정직함을 어떻게 정의하는가?
동일한 기준을 팀의 동료에게도 적용하는가? - 팀 성과를 위해 나에게 주어진 책임은 무엇인가?
책임이 방해가 되거나 과도하게 부담이 될 때 나는 어떻게 대응하는가? - 우리 조직은 ‘강압적(teamwork enforced)’인 팀워크를 추구하는가,
아니면 ‘자발적(teamwork engaged)’인 팀워크를 추구하는가? 왜 그렇게 느끼는가? - 우리 조직은 투명성과 공유를 중시하는가?
그것이 효과적인 팀워크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가? - 나는 팀워크를 보완하는 접근(개인 역량 강화, 심리 안전성 확보 등)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그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 팀워크를 저해하는 나의 태도는 무엇인가?
조직에서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는가? - 나의 고집(비탄력성)이 팀워크를 해친 경험이 있는가?
반대로 유연성이 팀에 긍정적 영향을 준 사례는 있었는가?
깨달음 → 인식 변화 → 행동 변화 → 조직 변화
이 질문들의 힘은 현재의 나의 고정관념을 의심하게 만드는 것에 있다. “나는 팀에서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돌이켜보니 부정적인 피드백을 피하고 있었다.” “문제는 스킬이 아니라 태도였다.” “팀워크가 안 되는 이유를 조직 시스템 탓으로만 돌리고 있었다.”
이런 문장이 스스로 입에서 흘러나올 때, 변화는 이미 시작된다. 조직개발은 거창한 이론보다, 개개인이 다르게 생각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다르게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도록 돕는 경험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루어 진다. 그리고 그 시작은 여러가지 질문을 하는 것에 있다.
